향배(向背)와 마지널 존(marginal zone)비교
향배는 결체 36법의 하나이다. 좌우 결구의 합체자를 서사할 때 안배하고 포치하는 방법을 가르킨다. '향'이란 좌우 두 변방이 서로 향하게 하는 글자로 서로 향하는 형세를 추구해야 한다. 예를 들면 '好'와 '妙'와 같은 것은 '향'이나 '배'를 막론하고 모두 각각 체세가 있도록 하면서 서로 돌아보거나 호응 하여 한 기운으로 관통해하는 것을 말한다. (출처 : 곽노봉, 홍운기. 서론용어소사전. 다운샘. 2007. p312) 향세는 자형의 결구에서 세로획의 서로 향하는 필세이며, 배세는 자형의 결구에서 두개의 세로획의 서로 등지는 필세이다.(출처 : 곽노봉, 홍운기. 서론용어소사전. 다운샘. 2007. p166)향배를 통해 결구에서의 힘의 응결(凝結)과 분산(分散)을 말하기도 한다.(출처: 조수현, 김연희, 이정한, 이규복. 서해의 이해. 이화문화출판사. 2001. p50)응결과 분산또한 동양의 음과 양의 사상을 보여주며, 응결과 분산을 통해서 글자간의 간격을 조절하였다.  
마지널 존은(marginal zone) 인쇄 압력 때문에 잉크가 밀려나오는 것을 말한다. 활자체에서 모서리를 보면 잉크가 밀려나온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덮어놓고 활판에 압력을 주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그렇다고 압력을 적게 주면 잉크가 골고루 묻지 않기 때문에 균일한 압력을 주어야만 마지널 존을 줄일수 있다. 마지널 존을 우리말로는 인쇄여분찌아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활판 인쇄 떄 우리 눈과 많이 친숙해진 현상으로 그 느낌을 고딕에서 역이용했다고 할 수 있다. 기둥의 모서리에 마지널 존이 있을떄 시각적으로 힘 있게 보인다.
(출처: 노은유. 최정호 한글꼴의 형태적 특징과 계보 연구. 2011. p41페이지에서 <꾸밈> 16호를 인용한 내용을 재인용 한였다.) 라고 언급하고 있다.
향배와 마지널존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았을때 마지널존은 활자에서 보이는 의도하지 않은 모습인 반면에 향배는 글씨에서 보이는 의도된 동양의 유연함을 담은 미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자의 세로획에 보이는 배세는 최정호 글자체와 SM중고딕에서 보이는 글자체의 세로줄기에 보이는 굽은선의 모습과 연관이 있다고 보여진다. 최정호 글자체는 서예를 바탕의로 만들어 졌으며 SM중고딕은 최정호 글자체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용어 정의
1. 서예의 삼요소
필(붓필)세(형세세)
서사(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음)할 떄 각종 점과 획 그리고 선에서 특수하게 드러나는 자세에 대한 파악과 운필할 때 필봉이 왕래하고 돌아가며 움직이는 추세를(어떤 형상이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여 나가는 힘 또는 그 형편)가리킨다.
(중략)
서사할 때 이러한 형체와 자세에 대한 파악은 어떠한 필획을 서사하더라도 반드시 공동으로 지켜야할 필법을 달리하지만 공동원칙은 구체적이고 특수한 형체와 태세에서 운용해야 한다. 붓에 드러난 기세.
필(붓필)법(법법)
필법은 서예의 점과 획에 내포된 객관적 존재이며, 각종 필획을 형성하는 규율적 방법이다. 이는 주로 선으로 나타내며, 그 주요한 도구는 유연하고 탄력성이 풍부한 모필이다. 점, 획, 선에 변화가 풍부하고 힘이 있는 아름다움을 갖추려면, 손과 팔이 생리동작에 합하는 집필, 운필, 용필을 강구해야 한다. 이것은 천여년 동안 사람들이 갈고 닦은 무수한 실천을 총결한 기분 규율이다. (중략)

넓은 의미로 말하면 필법은 집필, 운완, 용필을 포괄하고, 좁은 의미로 말하면 필법은 단순히 용필발법을 가리킨다. 이외에 고대에는 필법을 서예의 대명사로 여기기도 하였다.  
필(붓필)의(뜻의, 기억할 억)
서예작품에 나타난 것으로, 서예가가 뜻을 경영하고 필획을 운용하여 표현한 신태, 의취, 풍격, 공력 등을 가리킨다. 필의는 필법을 근본으로 하여 필세에서 나타나니 필법, 필세, 필의는 서예의 3대 요소라 하겠다. '필의'는 외적 형식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서예작품의 내재적 정신면모와 사람을 감동시키는 혁혁한 산채를 개괄한다는 것이다.


글자를 서사 할때 필법을 근본으로 하여 필세와 필의가 나타난다. 필세는 필의를 근본으로 하여 나타난다.

2.체(몸체)세(형세세)
글자의 결체와 포백의 변화로 인하여 생겨나는 필세를 가리킨다. 형체를 얽어놓는 과정이나 실제로는 '세'를 생성하는 과정이니, 즉 형태를 만들고 형세를 이루는 것이다.


3. 결(맺을 결)체(몸체)
서예에서 각종 서로 다른 형식과 수량이 다른 점과 획을 분간포백의 소밀, 관긴, 개합, 취산 등의 원칙에 다라 하나의 자형을 조성한다. 이렇게 점과 획을 안배하는 법도를 서학에서는 '결체'라고 한다. (향배는 결체 36법의 하나이다.)

     
4.포(펼포)백(흰백)
글자에서 점과 획의 안배와 자간이난 행간의 위치의 처리를 가리킨다. 점과 획에는 번간, 방원, 경중이 있고, 결체에는 대소, 소밀, 사정이 있으며, 포치에는 관엄, 취산, 허실이 있다. 서사할 때는 반드시 상하좌우로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한다. 이는 각 글자, 글자와 글자, 행 과 행, 전체 작품의 사이를 형식미의 각도에서 서로 통해 호응하고, 성글고 조밀함이 섞이며, 허실이 상생하는 등의 총체적인 예술적 안배를 말한다.

(출처: 조수현, 김연희, 이정한, 이규복. 서해의 이해. 이화문화출판사. 2001.)

신고
Posted by 키다리 좀머 트랙백 0 : 댓글 0

글꼴2001; 15; 한글과 영문의 폰토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로본 차이점

한글글꼴개발원. 글꼴2001.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01(p50~51)

 

한글 폰토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

한글 문화권에서는 출판용 디자인용 활자를 다루는 것이 폰토그래피이고, 그래픽 디자인용 글자를 다루는 것이 타이포그래피이다. 한글 폰토그래피는 한면에 300자 이상의 글자가 조판된 상태로 아름다운 글자를 추구하는 반면에, 한글 타이포그래피는 한 면에 20자 정도의 그리는 작업이다. 한글 폰토그래피는 활자를 다루므로, 사용할 때마다 글자를 그리는 것이 아니고 이미 정해진 형태()의 글자(활자)를 사용하므로 한글 타이포그래피처럼 용도에 따라서 글자를 그리는 작업이 아니고, 사용할 경우마다 활자를 찍는(복제하는) 작업이다.

 

1. 한글 폰토그래피

활자를 다루는 것.

한글 폰트그래피는 한면에 300자 이상의 글자가 조판된 상태로 아름다운 글자를 추구

한글 폰토그래피는 활자를 다루므로, 사용할 때마다 글자를 그리는 것이 아니고 이미 정해진 형태()의 글자(활자)를 사용하므로 한글 타이포그라피처럼 용도에 따라서 글자를 그리는 작업이 아니고 글자를 찍는 작업이다.

(한글의 폰트그래피와 외국의 폰트그래피는 어떻게 다른가?)

 

2.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용 글자를 다루는 것.

한 면에 20자 정도의 그리는 작업이다.

(타이포 그래피: 글자 형태를 다루거나 글자를 사용하여 디자인하는 기술과 그 표현.

과거에 타이포그래피는 말뜻 그대로 활자를 그리는 방법, 즉 활판인쇄술을 뜻했다. 라틴어 타이포그라피아(typographia)가 처음 기록된 시기는 1493, 프랑스어 타이포그라피(typographie)가 처음 기록된 시기는 1641년이다. 활판인쇄시대 이후 매체가 발달하면서 타이포그래피의 개념이 점차 확장되었고 지금은 글자디자인과 레터링, 캘리그라피까지 포괄하는 개념이 되었다. 출처: 타이포그라피사전. p471)

 

1971년 당시 도서출판 장왕사 편집부장 자격으로 일본에서 Book Design을 공부한 필자는 을유문화사의 박일준 편집부장, 정일영 상무와 함께 국내에서는 비교적 빨리 출판 분야에 design 개념을 도입했다. 귀국하여, 일본에서 공부한 영문 타이포그래피와 일본문자 타이포그래피 개념을 한글에 적용시켜보니 문제점이 발생했다. 영문자는 폰토그래피나 타이포그래피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받침 사용하는 한글은 폰토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가 본질적으로 구분이 되었던 것이다.

한글글꼴개발원. 글꼴2001.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01(p51)

 

신고
Posted by 키다리 좀머 트랙백 0 : 댓글 0

글꼴2001; 14; 인쇄의 연대기

한글글꼴개발원. 글꼴2001.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01(p1~114)

 

국내에서는, 고려 고종 21(서기 1234)에 개발되어 700여 년 간 사용되던 analog 활자인 금속활자가 공해 때문에 digital활자에 밀려나게 되자, 인쇄계와 출판계에서는 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direct press 특성을 가진 analog 금속활자를 대체할 활자를 찾아내지 못하였다.

찰흙으로 도활자 제작을 시도하여 보았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가로줄기와 세로줄기가 알파벳보다 많고, 공간의 글자인 한글 음절의 특성을 살려낼 수 있는 인쇄 방식에 적합한 활자의 재료를 찾아보았으나, 납처럼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녹고, 가공이 쉬운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다행히도 2000년 신소재를 이용한 세라믹 활자 개발에 성공하여 도활자 제작 기술이 사라진 180년 만에 끓어졌던 도활자 제작 기술의 맥을 다시 잇게 되었다. 이는 최고급 한글 활자의 탄생을 보여주는 쾌거이다.

(한글글꼴개발원. 글꼴2001. 출판 매체에서 한글 글꼴 개발의 미래에 관한 연구.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9. P.50)

 

1970년대는 글자 위주의 인쇄물은 활판 인쇄로, 칼라나 사진 위주의 인쇄물은 오프셋 인쇄로 양분되어 인쇄되었다. 제거시키던 활자조판 부서나 활판 인쇄업소의 엘리뜨 전문 인력들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의하여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직장을 이탈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1980년대 들어와서는 인체에 해로운 납을 사용하는 활자 조판소와 활판 인쇄소에 젊은 인력이 3D 업종이라 하며 모여들지 않아서, 후계자 양성에 실패했으며, 활자 조판소와 활판 인쇄소는 인력난을 겪고, 활판 산업 자체가 사양화 길로 들어섰다. 활판 인쇄술물은 1990년대 초반에 들어와서 거의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1990년경부터는 다년간 훈련받은 식자공에 의해 조판이 이루어지던 시대에서, 디자이너들이 DTP시스템에 의한 키보드 입력과 마우스 작업으로 조판 작업(디자인)을 하고 있다. 채자, 식자, 정판 등 숙련에 십련 이상이 소요되던 과거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의 경력으로 조판 작업을 하게 됨으로써 한글 활자의 외형에 치우친 미적 감각에 따른 조판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한글 글자의 힘과 민족혼등 한글 글자꼴 내면의 철학을 중시하지 않는 경향의 고품위가 되지 못하는 조판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글글꼴개발원. 글꼴2001. 출판 매체에서 한글 글꼴 개발의 미래에 관한 연구.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9. P.77)

신고
TAG 인쇄
Posted by 키다리 좀머 트랙백 0 : 댓글 0

글꼴2001; 13; 한글 글꼴의 분류

한글글꼴개발원. 글꼴2001.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01(p1~114)

 

한글 글꼴의 분류

1.한글 글꼴의 종류를 네모틀 글꼴과 탈네모틀 글꼴의 2가지로 구분하기도 하고, 본문체, 네모체, 제목체, 서예체, 그래픽체, 외래어표기체, 쓰기체, 궁체, 풀어쓰기체 글꼴, 기타로 구분하기도 한다. 한글 글꼴의 구분방식은 업계별로 학계별로 다른 실정이나, 본원에서는 나름대로 신명조체, 명조체 등 본문체 글골은 바탕체류, 고딕체 같은 네모체는 돋음체류, 탈네모틀 글꼴은 탈네모꼴체로 명칭을 설정하였다. 따라서 올해 공식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국내 개발 글꼴에대하여 1.바탕체류, 2.돋음체류, 3.그래픽류, 4.굴림체류, 5.필사체류, 6.상징체류, 7.고전체류, 8.탈네모꼴체, 9기타로 분류한 체계에 따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검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글글꼴개발원. 글꼴2001 한글 글꼴 개발 현황.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9. p.3)

 

2. 감홍련은 한글 글꼴에서 단순화, 무게, 착시의 3가지 점을 강조하였다(문자디자인, 미진사, 1995).

3. 김진평은 글자체의 성격,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였다(한글의 글자표현, 미진사, 1997).

4. 안상수와 한재준은 한글 글꼴을 균형과 조화, 그림과 바탕, 부분과 전체, 무게, 착시와 시각 보존, 크기, 굵기, 속공간과 크기 등 여러 분야로 나누어 분석하려고 노력하였다(한글디자인, 정글, 1999).

5. 이기성은 교과서본문체(문화바탕체) 한글 글꼴 개발시 한글 위주의 조판, 가로 쓰기용 네모틀체 전용, 착시를 고려한 가동성, 변별성, 차밍포인트 활자의 크기, 인쇄 용지 및 인쇄방식, 글자별 및 조판후의 미려도, 심리성, 시력보호, 경제성 등을 중시하였다.(e-book과 한글폰트, 동일출판사, 2000).

6. 한글 글꼴 검토시 중요 사항은 착시 현상에 대한 대처와 심리성(개성), 미려도(균형과 조화) 부분이다. 글자로서의 기본 기능인 변별성과 가독성은 당연히 검토해야한다. 한글의 특성인 공간의 글자라는 점에서 선이 중시되는 알파벳 문자와 달리 선은 물론 공간을 둘 다 중시해야하는 문자가 한글이다. 경제성이나 기준선문제, 네모틀체와 탈모네모틀체, 한글 전용 조판, 가로짜기 세로짜기 혼용 조판등 한글 음전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조판된 형태로서의 미적인 문제와도 여녈된 부분 역시 한글 글꼴을 검토할 때 유의해야할 사항이다. 글꼴1999; 10

(한글글꼴개발원. 글꼴2001 한글 글꼴 개발 현황.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9. P.7)

 

신고
Posted by 키다리 좀머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