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움, 바탕, 흘림체를 상위 하이러키로 보았을 때,
하위 하이러키로 둘 수 있는 것이 전봉, 절봉이다.

전봉은 필봉이 둥근 모서리의 형세를 따라 둥글게 전환함으로써 능각의 점과 획을 띠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세로줄기에서 가로줄기로 전환 또는 가로줄기에서 세로줄기로 전환 시 각져있지 않은(꺾임에 돌기 등이 없는 굴림의 형태) 형태이다. 한자 서법에서는 행서와 초서, 한글 서예에서는 진흘림, 한글 글자체에서는 돋움(꺽임에 돌기가 없는 돋움=굴림체), 바탕(꺽임에 돌기가 없는 바탕체)에서 볼 수 있다.

절봉은 이와 반대 개념으로 글씨를 쓸 때 용필의 형세를 취하는 방법을 가리킨다. 필봉은 모서리의 형세를 따라 모난 점과 획을 쓰는 것으로, ‘절이성방’을 말한다. 주로 우변에서 볼 수 있으며 필획 에 힘을 주는 역할을 한다. 절봉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오른쪽으로 운행하는 가로획에서 기필을 할 때 먼저 왼쪽 위 모서리로 향해 떨어뜨리고 이어서 아래로 눌러 오른쪽으로 나아가며, 수필할 때 조금 머물렀다가 돌이켜 왼쪽으로 향해 붓을 거둔다. 세로획과 삐침도 이것으로 유추할 수 있으니 허절리라고 한다. 두 번째는 붓이 나아가다 모나게 전환하는 곳에 이르면 필봉을 둥글게 전환하지 않고, 붓을 뒤집는 형세를 취하여 다시 계속해서 운행한다. 이를 실절또는 절법이라한다. 여기서 하위 하이러키로 보고자 하는 것이 절봉 방법 중 두 번째이다.
한자서법에서는 해서, 예서에서 볼 수 있으며, 한글 서예에서는 궁중서체, 반흘림, 한글 글자체에서는 돋움(꺾임에 돌기가 있는 돋움체), 바탕(꺾임에 돌기가 있는 바탕체)에서 볼 수 있다.

줄기의 꺾임에서 다양하게 보이는 형태를 서법의 전봉과 절봉의 개념을 빌려 돋움, 바탕, 흘림을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돋움에 전봉과 절봉, 바탕에 전봉과 절봉, 흘림에 전봉과 절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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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다리 좀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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