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를 강하게 만드는 요소

1. 획의 기필에 해당하는 줄기의 부리의 형태가 수직에 가까울수록 수평에 가가워질때 보다 줄기가 강하다.
2. 줄기의 꺾임에 돌기가 있거나, 줄기의 처음 부분에 부리가 있으면 강하다. 줄기의 처음 부분은 돌기가 아닌 부리이다. 줄기의 처음 부분은 돌기와 생성된 원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3. 세로 줄기와 가로 줄기에 덧 줄기가 있으면 줄기가 강하다.
4. 방향이 서로 다른 줄기의 굵기를 대비 함으로써 강하게 하고 싶은 줄기를 강하게 할 수 있다.
5. 굴림과 꺾임에서 전봉이 아닌 절봉일 때 줄기가 강하다.
6. 마지널존 또는 서법의 향세와 배세가 있는 줄기는 강하다.

마지널존과 향세와 배세는 다르다. 마지널존은 인위적이라면, 향세와 배세는 인위적인 것도 있지만, 모필을 사용한 붓이라는 도구에서 오는 모습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또한, 마지널존이 잉크의 번짐을 말하는 것이라면, 향세와 배세는 동양의 철학과 공간배분을 위한 결구의 다른 점이 있다.
향배(향세와 배세)는 결체 36법의 하나이다. 좌우 결구의 합체자를 서사할 때 안배하고 포치하는 방법을 가르킨다. '향'이란 좌우 두 변방이 서로 향하게 하는 글자로 서로 향하는 형세를 추구해야 한다. 예를 들면 '好'와 '妙'와 같은 것은 '향'이나 '배'를 막론하고 모두 각각 체세가 있도록 하면서 서로 돌아보거나 호응 하여 한 기운으로 관통해하는 것을 말한다. 향세는 자형의 결구에서 세로획의 서로 향하는 필세이며, 배세는 자형의 결구에서 두 개의 세로획의 서로 등지는 필세이다. 향배를 통해 결구에서의 힘의 응결(凝結)과 분산(分散)을 말하기도 한다. 응결과 분산또한 동양의 음과 양의 사상을 보여주며, 응결과 분산을 통해서 글자 간의 간격을 조절하였다.

마지널 존은(marginal zone) 인쇄 압력 때문에 잉크가 밀려나오는 것을 말한다. 활자체에서 모서리를 보면 잉크가 밀려나 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덮어놓고 활판에 압력을 주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그렇다고 압력을 적게 주면 잉크가 골고루 묻지 않기 때문에 균일한 압력을 주어야만 마지널 존을 줄일 수 있다. 마지널 존을 우리말로는 인쇄여분띠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활판 인쇄 때 우리 눈과 많이 친숙해진 현상으로 그 느낌을 돋움에서 역이용했다고 할 수 있다. 기둥의 모서리에 마지널 존이 있을 때 시각적으로 힘 있게 보인다는 언급이 있다.
향배와 마지널존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았을 때 마지널존은 활자에서 보이는 의도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향배는 글씨에서 보이는 의도된 동양의 유연함을 담은 미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자의 세로획에 보이는 배세는 최정호 글자체와 SM중고딕에서 보이는 세로줄기의 직선이 아닌 굽은선의 모습과 연관이 있다고 보여진다. 최정호 글자체는 서예를 바탕의로 만들어 졌으며 SM중고딕은 최정호 글자체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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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다리 좀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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